2003-01-06 16:55
(동해=연합뉴스) = 동해안 항만을 통한 해상 물동량의 종류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작년 한해 동해와 묵호, 속초, 삼척, 옥계항 등 동해안 항만을 통한 물동량이 3천450만t으로 전년의 3천440만t에 비해 10만t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전체 물동량의 62%를 차지하는 시멘트 업체의 수출 물량이 전년에 비해 30%가량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작년에는 러시아 및 북한산 수산물을 실은 1천74척(1만7천t)의 선박이 입항, 전년 411척(6천t)에 비해 663척(1만1천t)이나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러시아산 철재를 실은 선박 21척(3만4천t)과 원목을 실은 5척(1만3천t)이 입항하고 그 동안 울산항을 통해 수출되던 아연괴 화물 1만t이 처음으로 동해항을 통해 수출되기도 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중부내륙및 수도권 지역의 다양한 화물 유치를 위한 노력을 적극 펴서 동해항만이 종합 상업 기능항과 남북한 교류 및 북방 교역 거점항으로 발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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