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01 11:44
최근 극동선사들 아시아/아프리카항로 취항 보편화
극동선사들의 아시아/아프리카 정기선항로 취항이 보편화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이후 확대되기 시작한 극동선사들의 아시아/아프리카 정기선항로 취항이 최근들어 보편화되고 있다.
현재 이항로에는 일본의 3대 원양정기선사인 NYK, K-Line 및 MOL사와 중국의 COSCO 및 CSG사가 취항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만의 에버그린 및 Kien Hung사, 싱가포르 PIL사, 말레이시아의 MISC사 등 상당수의 극동선사들도 이항로에 취항하고 있다.
그러나 한진해운 및 현대상선을 포함한 우리나라 선사들은 동항로에 직접 취항하지 않고 있다.
21세기들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아프리카항로의 컨테이너물동량은 금년에도 48만6천TEU로 3%가 증가하고 2003년에도 50만6천TEU로 4%가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러한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간 1백만~110만TEU에 이르는 운항선사들의 수송능력에 크게 못미쳐 운항선대의 평균선적률이 극히 저조한 상태다. 컨테이너운임도 현재 홍콩/서아프리카향 수출의 경우 20피트 컨테이너당 1600~1800달러, 수입은 20피트 컨테이너당 6백~8백달러로 적정운임과는 큰 차이가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아시아/아프리카항로 컨테이너물동량 및 운임이 아직은 적정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상태에서 주요 선사들이 취항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이 항로에서 시장지배력을 적극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유국이 몰려 있는 서아프리카 지역과 경제가 안정되고 있는 남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정기선시장이 역동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선사들도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운항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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