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3 11:16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올들어 한.중 카페리선을 이용한 화물수송은 늘어난 반면 여객수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양수산부와 한중화객선사협의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인천-위해, 인천-청도, 부산-연태 등 12개 한.중 항로에서 카페리선사들이 수송한 화물은 10만8천53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여객 수는 32만9천670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3.3% 감소했다.
항로별 화물수송은 속초-훈춘 구간이 2천434TEU로 작년 동기대비 100% 늘어났으며 이어 인천-단동구간(8천324TEU) 45.3%, 인천-천진구간(1만3천592TEU) 16.4%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여객은 인천-청도구간(2만6천160명)이 22.3% 늘어난 것을 비롯해 인천-천진구간(4만3천796명) 4%, 인천-연태구간(2만4천93명) 3.4%, 속초-훈춘구간(3만5천71명) 2.7%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위해구간은 6만4천134명을 수송해 38.6%, 인천-단동구간(3만9천540명)은 32.4%, 인천-대련구간(3만6천201명)은 12.6%가 각각 줄어들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화물수송량이 늘어난 것은 인천-석도, 평택-청도-대련, 제주-상하이 등 모두 3개의 신규항로가 개설된데다 인천-단동, 인천-연태, 인천-대련항로에 취항하는 카페리선의 운항회수가 주 2회에서 3회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객수송이 감소한 것은 세관이 휴대용품 통관절차를 강화하면서 주 이용객들인 '보따리장사'들이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sh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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