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2 11:11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하반기 들어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물량이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부산해양수산청이 발표한 `항만운영실적'에 따르면 9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20피트 기준 80만8천44개로 작년 동월(71만459개)보다 13.7% 늘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량은 상반기에는 월평균 8.5% 증가에 그쳤으나 7월(79만3천634개)과 8월(76만3천888개)에 각각 작년 동월보다 18%와 15.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9월 중 수출 화물(24만3천5개)은 11.3%, 수입 화물(23만3천391개)은 10% 각각 증가해 8월(12.1%와 10.5%)에 10%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또 환적 화물(33만1천282개)도 25.1%나 늘어 부산항 컨테이너 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9월 말까지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총 663만8천587개로 작년 동기(597만9천678개)보다 11% 늘었다. 그러나 9월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이어진 미국서부지역 항만 폐쇄로 인해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물량의 22%를 차지하는 이 지역으로의 컨테이너화물 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져 10월에는 증가율이 대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yh9502@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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