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9 11:36
<인터뷰 >이종순(李鐘洵) 한중화객선사협의회 회장
- 1990년 9월 15일 인천/위해 항로가 처음 열린 이래, 한·중 화객 항로도 상당히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운항중인 항로와 개설 예정인 항로는 어떤 곳이 있습니까?
“현재 한중 화객 항로는 총 9개사에서 11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제9차 한·중해운협의회 협의사항에 따라 금년 7월 26일 인천/석도 항로가 개설되었으며, 뒤어어 목포/연운항, 평택/일조, 인천/영구, 인천/진황도 항로도 속속 개설될 예정입니다.”
- 한중 화객항로가 인천항에 집중되면서 인천항 여객부두가 상당히 혼잡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중 화객선사협의회에서 해양수산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한 사항은 없는지요?
“신규항로의 개설이 계속되고 투입선박이 대형화되어 인천항에 집중되다 보니 항만시설, 여객터미널 협소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중화객선사협의회의 위동항운을 중심으로 진천항운, 한국관광공사가 각각 6:1:3 비율로 총 공사비 100억을 투자하여 지난 5월 28일 제 2국제여객 터미널을 준공하였습니다. 제 2터미널이 완공됨에 따라 인천/단동, 대련, 연태 항로는 제 1터미널을, 인천/위해, 청도, 천진 항로는 제2터미널을 이용하게 되어 여객터미널 협소의 문제는 대부분 해결되었습니다.”
- 1998년 한중 해운협의회에서 한중 화객항로에 대한 기존 컨테이너 선사의 운항참여를 오는 2003년에 허용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항로 개방 문제와 관련, 화객선사들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한중화객선이 한중간 경제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고 향후로도 화객선의 특성인 신속성, 정시성, 높은 운항빈도를 통한 고품질의 운송서비스는 여전히 한·중 양국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항로 개방의 문제는 매우 신중히 접근하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중정기항로의 시장상황을 보면 2001년도 화객선의 평균소석율이 38%, 풀컨선의 평균 소석율은 34%에 이를 정도로 운송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선복과잉으로 인한 공멸을 막고 화객항로와 풀컨항로의 균형된 발전을 위해서는 항로의 개방문제는 운송수요가 더욱 증가한 이후 적어도 3년 이후에나 고려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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