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25 15:13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시효인 한일항로가 운임회복을 위한 초읽기에 돌입했다. 그동안 고유가 지속, 대미달러화의 가치 하락 등 해운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일본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 둔화, 수년간에 걸친 경제선 대체로 인한 과잉선복 현상으로 나날이 해송운임이 하락돼 도산하는 선사가 발생하는 등 대내외적 복합요인들로 인해 안정적 항로 유지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던 사정에 따른 조치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이하 한근협)와 회원사들은 해운 시황변화에 능동적 대처 및 운임 회복을 위해 오랫동안 대책을 검토했고, 지난 5월 사장단 회의 시 운임 안정화를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선사들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상호 신뢰와 선의 경쟁을 바탕으로 공동의 발전을 도모해 최고 항로의 재도약을 추진한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POOL제의 시행과 N.B의 효율적 보완 체제를 구축키로 했으며, 이에 대한 유지로 FREE ZONE을 설치하는 세부 운영사항에 합의, 본격적인 운임 회복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수급 문제가 현안사항으로 부상하고 있어 한근협에서는 컨테이너 무료장치기간 이후의 컨테이너 이용 비용인 Demurrage & Detention Charge를 여타 항로와 같이 철저히 징수키로 합의, 시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근협 관계자는 “물류비 절감이라는 명목으로 하주들의 무리한 운임 할인 요구가 계속돼 선사들은 경영상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사는 물론 하주들의 의식 변화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며 운임이 저렴하면 그만큼 화물 운송에 따른 위험부담도 커지므로 선하주 모두 발상을 전환해 정상적인 운임 제공과 최상의 서비스로 상호 상생하는 체제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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