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10 10:23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 외국계 중공업체들이 직원 재교육을 위한 `화끈한' 지원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은 업무특성상 직원들의 영어회화 능력 향상이 절실하다고 판단, 지난달부터 세계적 어학원인 `벌리츠(Berlitz)'의 영어회화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1단계부터 8단계까지 총 70-80주 과정으로 돼 있는 이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네번 오전 7시30분부터 9시45분까지 2시간15분 동안 이어지는 `인텐시브' 교육 코스로 과정을 마치는데 소요되는 1인당 교육비만 해도 무려 600만-700만원.
회사측은 희망자 전원에 대해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업무가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부서별 오전 회의시간을 늦추는 등 수강생들을 위한 `특별' 배려를 하고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직원들의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중도에 교육을 포기할 경우 이후 2년간 재수강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 초까지만해도 일반적인 영어회화 코스를 운영했으나 별 성과가 없어 보다 집중적인 교육과정을 새로 도입한 것'이라며 '현재 서울 사무소 직원 90명 중 3분의 1 정도가 참여할만큼 반응이 좋아 창원공장에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LG-오티스는 임직원 재교육을 위한 `사원 장학프로그램'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9년말부터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전공에 관계없이 국내 2년제, 4년제 대학교 및 대학원 과정에 참여하는 임직원에게 전형료, 면접비, 원서비, 입학금, 교재구입비 등 학업에 필요한 제반 경비를 전액 지원하는 `파격적'인 지원 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중인 임직원은 현재 박사과정 3명, 석사과정 103명, 학사과정 74명 등 총 283명으로 이 회사 직원 2천500명 가운데 10분의 1 이상이 `학생'인 셈이다.
LG-오티스는 이와함께 토익(TOEIC) 점수가 750점 이상인 직원들에게는 매달 `5만원'씩의 인센티브를 지급, 직원들의 어학공부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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