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20 10:10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 부산항을 세계적인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 비전과 추진전략이 마련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부산발전연구원, 한국해양대학교 등이 19일 부산시에 제출한 `해양수도(OCEAN CAPITAL) 21 계획수립연구' 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부산항의 장기발전 비전으로 해양화.세계화.지식정보화의 21세기 청색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해양 관련 중추기능과 산업, 인재, 권한이 집적된 해양수도를 실현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또 장기 비전 실현을 위한 5대 분야 중점추진과제로 ▲세계일류 항만인프라를 갖춘 중추항만도시 ▲글로벌 해양수산물류의 수산거점도시 ▲풍부한 해양성을 갖춘 선진해양도시 ▲지식기반의 해양인력.정보집적도시 ▲해양관련 의사 결정 및 교류 기능 중추관리도시 등으로 설정했다.
우선 세계 일류항만 인프라 정비 방안으로 부산신항 조기 개발과 북한 컨테이너 부두의 메가(Mega) 터미널화, 배후 연계수송망 및 물류단지 확충,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세자유지역 운영 여건 마련 및 활성화 방안 연구, 항만공간 관련 제도 정비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해양수산 거점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선진국형 수산물류 시스템 확립과 지역 수산시장 재편사업 추진 및 국제적 수산시장 구축 등이 요구됐고 풍부한 해양성을 갖춘 선진해양도시 건설 방안으로는 해양 도시 이미지 창출, 항만기능과 연계한 도시인프라 구축.국가지원 확대, 해양 자원 및 환경친화적인 개발 계획 수립을 통한 시민친화적 선진형 친수공간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식기반 해양인력.정보 집적을 위해서는 해운물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방안 마련과 해양관련 교육.연구기관 집적 등이 요구됐고 해양경제 중추관리기능 확충 방안으로는 부산시 조직을 해양중심형으로 개편하고 종합금융단지 조성 및 금융 산업 고도화 추진, 해양 관련 전문 정보산업(IT) 지원기관 설립, 조선.기자재산업의 중심 육성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같은 용역 보고서에 대한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2011년까지의 부산항만정책의 기본틀을 이달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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