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19 10:34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을 이용한 일본 컨테이너화물 수송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강종희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정기선 해운불황에 따라 운임이 크게 하락함으로써 작년 TSR을 이용한 일본 컨테이너화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시베리아횡단복합운송업자협회는 TSR을 이용한 일본 컨테이너화물은 지난해 41%가 줄어든 2258TEU에 그쳤다고 밝혔다.
내역별로는 수출이 52%가 줄어든 841TEU를 기록했고 이중 36%에 해당하는 3백여 20피트 컨테이너가 아프가니스탄지역으로 수송됐다. 이에 비해 수입컨테이너는 1417TEU로 전년대비 31%가 줄었다.
지난 1983년 TSR을 이용해 유럽 및 중앙아시아로 수송된 컨테이너는 8만6천TEU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이 숫자가 1천TEU이하로 감소했으며 일본으로 수송된 TSR이용 컨테이너도 1988년 한때 3만TEU를 상회했다.
이처럼 TSR이용이 저조하게 된 것은 해상운임 하락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례로 작년 1월 일본~핀란드향 40피트 컨테이너당 해상운임이 2465달러인데 비해 TSR 요금은 이보다 비싼 3천2백달러이며 두 운임간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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