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11 10:41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지난해 상하이(上海)가 로테르담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섬으로써 홍콩, 싱가포르 및 부산을 비롯해 세계 5대 컨테이너항이 모두 아시아 항구로 채워졌다고 대만 카오슝(高雄)항 관계자가 10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영국에서 발간되는 컨테이너 화물전문 월간지 컨테이너라이제이션 인터내셔널을 인용해 지난해 홍콩, 싱가포르, 부산, 카오슝 및 상하이 순으로 세계5대 컨테이너항 순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매년 1월호에서 전해의 물동량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한다.
지난해의 경우 부산이 카오슝을 누르고 3위로 부상했으며 상하이는 로테르담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이 관계자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우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물동량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싱가포르는 일부 해운회사가 말레이시아 탄융 펠레파스항으로 허브를 옮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상하이는 중국의 성장세 지속이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95년 20위이던 것이 2000년 6위로, 작년에는 5위로 급부상하게 만든 원인이 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상하이항 관계자는 대만 경제일보 회견에서 "5개의 터미널을 갖춘 중국 양샨항의 수심이 12-15미터"라면서 "이곳이 장차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항이 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심이 가장 깊은 컨테이너항은 카오슝으로 13-15미터다.
다음은 6대 컨테이너항이 지난해 취급한 물동량(단위 TEU)이다.
(1) 홍콩 (1천780만: 2% 감소) (2) 싱가포르 (1천704만: 10% 감소) (3) 부산 (780만: 증가율 확정치 안나옴) (4) 카오슝 (754만: 1.54% 증가) (5) 상하이 (630만:15% 증가) (6) 로테르담 (620만: 감소율 확정치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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