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6-29 10:00
對歐洲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이 지난 4월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침체국면은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선사들은 새로운 집화전략에 고심
하고 있으나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구주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수입컨테이너화물은 선박 스페이스가 모자라 하주들이 애를 먹고
있어 극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가 지났지만 수출컨테이너화물은 여전히 저
조한 상태를 노정하고 있는데 지난 5월까지의 대구주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대비 3%증가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나 지난 5월 한달치 물량을 비교
해 보면 상당히 시황이 나빴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도 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까지의 누계 집계물량은 모두 5만3천2백58TEU로 전년동기대비 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5월 한달동안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1만1천5백88TEU로 3%가 감소했다.
선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의 경우 지난 5월까지 총 9천2
백46TEU를 수송해 24%가 신장하는 호조를 보였으나 조양상선의 경우는 3천7
백46TEU로 1% 증가에 그쳤고 현대상선은 5천2백72TEU로 오히려 3%가 감소하
는 저조함을 보였다.
한편 구주항로 인근지역인 서지중해의 경우 지난 5월까지 1만1천1백31TEU를
수송해 4%가 증가한 데 반해 동지중해는 8천5백78TEU로 5%가 줄었으며 북
아프리카의 경우 3천4백39TEU로 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맹선사의 지역별 수송실적을 보면 독일이 5천7백96 TEU로 가장 많은 물동
량을 기록했으며 다음이 영국지역으로 4천9백30 TEU를 기록했다. 그리고 네
덜란드가 2천9백90TEU를 벨기에는 1천2백83TEU로 집계되었다.
한편 구주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화물이 계속 침체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
고 있어 동맹, 비동맹선사들 모두 이달 1일부터 실시키로 한 운임인상 단행
을 유보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수입컨테이너화물의 경우는 선
적일자 3주전에 북킹하지 않으면 스페이스를 잡지 못할 정도로 물량이 넘쳐
지난 1일부터 예정대로 운임을 20피트 컨테이너당 1백50달러, 40피트컨테
이너당 2백달러씩 인상했다. 구주수입항로물량의 경우 북미에서 들여오는
古紙가격이 크게 올라 구주로 수입선을 돌려 고지물량이 급증한데다 플랜트
물량과 기계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선사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
다.
구주항로취항선사들은 이와함께 CAF(통화할증료)를 수출의 경우 2.5%, 수입
의 경우 9%로 조정했다.
구주항로는 이같이 물량이 저조한데 반해 선복량은 늘어나 선사들간의 집화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고 심화되고 있어 선사들마다 새로운 협조배선을 시도
하는 등 항로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항로재편과 아울러 그간 구주항로 취항건으로 관심을 모아았던 미국선사 AP
L이 아시아/구주항로에 MOL, OOCL과 공동으로 운항키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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