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12 16:44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34개 선석의 송도 신항만이 건설되는 등 2012년까지 인천 연안에 60개 선석의 부두가 새로 만들어진다.
해양수산부는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앞바다에 조성중인 송도신도시 남쪽에 2011년까지 총 사업비 1조7천억원을 투입, 34개 선석을 갖춘 '인천 송도 신항만'을 건설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03∼2006년 9개 선석을, 2007∼2011년 25개 선석을 각각 만들 계획이다.
송도 신항만은 갑문식 항만에서 탈피, 자유롭게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도록 건설돼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항 등과의 물류 경쟁에서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민자 5천400억원을 유치, 2006년까지 동구 만석동에 18개 선석을 갖춘 인천 북항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항만은 원목과 고철, 사료 등 인천항의 기존 대기오염 화물을 전담 처리하게 된다.
이밖에 삼성물산과 싱가포르 PSA사는 공동으로 2009년까지 1천500억원을 들여 중구 항동 석탄부두 남쪽에 3개 선석과 11만평의 배후기지가 있는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7월 착공했다.
해수부는 2012년까지 468억원으로 백령도 옹기포항에 여객부두 4개 선석과 카페리부두 1개 선석 등 5개 선석을 만들 예정이다.
시(市) 관계자는 "최근 해수부 등 중앙정부가 인천항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기 시작해 항만 증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항만 건설로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동북아 주요 물류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