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수배송 시범사업권 획득

현대택배( 대표 최하경 http://www.hyundaiexpress.com )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추진하는 공동 수배송 시범사업권을 따내, 작업에 착수했다. 2001년 6월부터 12월까지 전략 및 사업모델 수립을 완료하고, 2002년 1월부터 공동 수배송 시범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시범 단지로 선정된 대상 공단은 수도권의 시화공단과, 반월공단, 영남권의 창원공단이다.
이번 산업단지 공동수배송 사업의 목적은 국내 공단간 복잡하게 수송되는 화물에 대하여 공동 집하 후 물류센터에서 분류 작업과 Consolidation작업(혼재작업)을 거쳐 Cross docking을 통한 공동 수/배송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효율적인 화물 차량의 운행을 추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물류 합리화와 함께 화주와 운송 사업자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데 있다.
시범 사업의 영역은 크게 6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공단간 공동 수/배송 업무는 수도권에서 영남지역으로 운송되는 조달이나 판매 물류에 대하여 화물 특성이나 물량, 납품회사의 지역 조건을 고려하여 최적의 배차 계획을 수립하여 운송함으로써 물류 비용의 효율화와 공차(空車)의 운행을 줄이는 데 있다.
둘째, 시범 공단 내의 공동 집하 및 배송 업무는 공단 내에서 발생하는 유통 물량에 대하여 집하 후 공단 내로 배송하는 업무와, 공단 간 운송되는 화물에 대하여 공단 내에서 집하하여 물류센터까지 운송하는 업무로 구분된다.
세째, 물류센터 운영은 시범 공단으로 지정된 2개의 지역에 물류센터를 건립하여 공단 간 운송 물량에 대한 Cross docking이나 보관, 유통 가공 업무를 처리하며 공단 내의 중소기업이나 무역 업체에서 발생하는 수출입 화물에 대한 Total service를 지원하게 된다. 물류센터 운영을 통하여 중견 기업의 물류 합리화를 추구하고 정보 System과 결합된 선진 물류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서비스를 대폭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넷째, 정보 System에 대한 Service 제공은 공동 물류 업무를 위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전용 정보 System을 활용하여 EOS(Electronic Ordering System)나 배차관리는 물론 거래 기업의 운송 정보를 통합하여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다섯째, 수출입 화물에 대한 Forwarding지원은 시범 사업자가 운영하고 있는 물류 Infra(CY-컨테이너야드, CFS-수출입 화물보관 하역창고, 보세장치장, 보세운송, 복합운송)를 활용함으로써 공동 수/배송과 연계하여 Synergy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택배 Service와 연계하여 전국적인 유통망을 지원함으로써 익일 배달 체계를 통한 물류비용의 절감을 꾀할 수 있다.
이 번 산업단지 공동수배송 사업은 시범사업이 시행되는 2002년 1월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초 매출 발생 시점으로부터 1년 동안의 매출을 예상해보면, 공단 내 집하/배송을 통하여 연간 4억 5천, 공단 간 수/배송을 통하며 연간 3억 8천, 수출입 업무 대행을 통하여 연간 3억 2천, 물류센터의 운영을 통하여 연간 5억 , 택배사업을 통하여 연간 1억 5천 정도의 매출이 발생, 총 18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예상 물동량을 살펴보면
공단 내 집배송을 통하여 5ton 트럭으로 연간 3000여 대 정도의 물량이 발생할 예정이며, 공단 간의 집배송은 11ton 트럭으로 연간 1800여 대의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1공단(시화), 수도권2공단(반월), 영남권1공단(창원) 내에 입주한 총 8,200여 개의 회사 중에서 3300개의 회사를 상대로 공동물류에 참여 의사여부를 알아본 결과 1,670여 개의 회사가 공동물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응답한 회사들 중 50%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공동물류 배송을 통한 수배송비 절감효과에 대하여 확신하지 못하는 회사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기존 거래해오던 배송 업체와의 관계 조정이 쉬운 운제가 아니라는 것도 찬성하지 못하는 이유로 제시됐다.
현대택배가 이번 산업단지 공동수배송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기존의 영세 운송사업자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도 다양한 방책을 마련해 놓은 상태이다.
우선, 컨소시엄 자체 차량은 최소 확보를 기본으로하여, 일시적이거나 증가하는 화물에 대해서는 지역 운송 사업자를 참여시킴으로써 상생의 사업기회를 제공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물류센터를 건립하여 이에 입주한 화주의 화물운송을 기본으로 한다.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수송되는 화물을 운송하게 됨으로써 기존 영세 사업자의 영역은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중소 운송 사업자가 참여할 수 없는 중장거리 대량 수/배송을 중심으로 하고 지역 내 셔틀운송은 개별 운송 사업자를 활용함으로써 일정 영역은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산업단지 공동수배송 사업은 일본의 도매단지 공동 물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도매단지 공동물류를 통해서 차량운항 대수를 24% 감소시킬 수 있었고, 화물차 주행거리도 23% 감소되었으며, 수/배송과 관련한 전후 공정을 포함하여 작업자의 46%가 축소되었고, 배송리드타임도 14% 단축되었다. 따라서 사업환경이 비슷한 산업단지 수배송사업의 경우에도 수배송비용을 30%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