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부산항 부두 운영사 등 9개 기관과 손잡고 경남 통영 해역에 바다숲을 조성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해양생태계를 보전한다는 취지다.
부산항만공사는 1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해양수산부, 통영시, 한국수산자원공단 등과 ‘탄소흡수원 확대와 바다생태계 보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PA와 부산·경남 거점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인 신선대감만터미널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에이치엠엠피에스에이신항만 부산컨테이너터미널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등 7개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한다. 해양수산부와 통영시, 한국수산자원공단도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탠다.
참여 기관들은 2026년부터 4년간 통영시 욕지면 도동 인근 해역에 약 1.55㎢ 규모의 해조류 바다숲을 조성한다. 사업비 지원과 해조류 서식 기반 조성, 대상 해역 유지관리, 사업 효과 모니터링 등에도 협력한다.
바다숲은 바다사막화로 훼손된 연안에 해조류 군락을 조성해 해양생물의 산란·서식 공간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연안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과 해조류 생체량을 늘리는 동시에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흡수원을 확보할 수 있어 자연 기반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평가받는다.
BPA는 정부의 해양생태계 복원 정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기관 간 ESG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바다숲 조성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어가 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BPA는 그동안 연안 정화활동과 해양 플라스틱 자원순환, 하역장비의 저탄소·무탄소 전환 지원, 육상전원공급설비 확대 등 친환경 부산항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BPA 송상근 사장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부산항 운영사가 기후위기 대응과 해양생태계 복원에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각 기관의 역량을 모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민·관 ESG 협력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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