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27 17:15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 조선산업의 호황으로 경남 거제지역에서 중소 조선기자재 산업이 창업 러시를 이루고 있다.
27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들어 6월 현재까지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따라 창업설립허가를 받은 조선기자재 업체는 모두 14개로 이는 지난 98년 3개, 99년 2개에 비하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들어서는 현재까지 4개 업체가 창업했고 18개 업체가 창업신청 승인 절차를 밟고 있어 연말께면 30여개 업체가 창업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조선기자재 산업이 창업러시를 이루는 것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이 사상최대의 수주실적을 올리면서 일감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올해 사외조립물량은 지난해 15만5천t에 비해 37% 늘어난 21만3천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조선도 사외조립물량이 지난해 7만5천t에서 51% 늘어난 11만3천t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조선소 관계자는 "수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중소 조선기자재 업종의 창업붐은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협력업체들이 늘어나는 일감에 비해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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