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14 09:03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 조선업체들이 벌써부터 `여름나기' 준비로 분주
하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주요 조선업체
들은 무더위로 작업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초대형 에어컨과 `에어쿨
링재킷(Air Cooling Jacket)'을 미리 준비하는 등 `무더위 탈출' 작전에 골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이달 초부터 사무실과 공장 등에
탈수방지용 식염과 포도당정을 비치했고, 여름철이면 실내온도가 살인적으로 올라가
는 공장에서는 별도로 냉.온수기 522대와 제빙기 87대를 가동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얼음과 냉수를 간편히 담을 수 있는 휴대용 식수통과 땀수건을
대량으로 준비하고 목욕탕, 체력단련실 등의 사내 복지시설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
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 점심시간을
1시간30분으로 30분 연장하고 매일 직원들에게 보양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도 식염, 포도당정, 제빙기, 작업장용 초대형 에어컨, 에어쿨링재킷
(2천500벌) 등을 미리 확보, 무더위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여름 직원들의 체력유지를 돕기 위해 냉국, 콩국 등의 시원한
음식과 닭고기, 장어 등의 보양식을 매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90년만에 찾아 온 최악의 가뭄과 함께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여름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철저한 여름나기 대책을
세워 직원들의 건강도 지키고 작업효율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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