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노삼석 대표이사가 3년 더 회사를 이끈다. 사장직을 맡고 있는 조현민(조에밀리리) 또한 재선임됐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를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날 한진은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노삼석·조현민 사내이사의 연임 안건을 승인했다. 노삼석 대표의 새로운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노 대표는 지난 2020년 취임해 안정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조현민 사장은 2023년 사내이사에 선임돼 한진 마케팅총괄 겸 디지털플랫폼사업총괄 직책을 맡고 있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는 “지난 2025년은 국내 경기 둔화 및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공급망 변화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컸던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올해도 국내외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류 인프라와 글로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 한진은 이번 주총에서 구본선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3월24일부로 임기가 만료된 손인옥 사외이사를 대신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김충호 동국대학교 글로벌무역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날 승인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2조3895억원, 영업이익 288억원, 당기순이익 250억원을 각각 거뒀다. 2024년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38% 증가했고 순이익은 507억원 개선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매출액은 물류사업의 물량이 줄면서 2% 감소했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2025년에도 매출액 3조원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1.6% 늘었다.
부문별로, 글로벌사업은 수출 물량 증가와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포워딩 성장에 힘입어 별도 기준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한 277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택배사업은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2% 감소한 1조3512억원의 매출을 냈다. 물류사업 매출액은 5442억원으로, 14% 줄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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