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숫자가 올해도 최고치를 경신하며 창업 열기를 이어갔다. 수출 경기 침체와 관세 불확실성 등 대외 무역환경 변수에도 업체는 200곳 가까이 늘었다.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신규 업체가 생겨났다.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라 각 지자체에 신고된 국내 포워딩업체는 약 5580개, 관세법에 따라 관세청에 등록된 업체는 약 4160개로 추산된다. 1420개가량의 포워더들은 적하목록 신고를 직접 하지 않는 업체들로 추정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12월31일 기준 서울 부산 인천 경기도 등 국내에서 영업을 하는 포워딩업체 수는 총 5578곳으로 집계됐다. 1년 전(5382개)과 비교해 196곳, 백분율로 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상남도(-4곳) 충청북도(-1곳) 등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늘거나 유지했다.
서울 부산 인천 경기도 기타 지역에서는 각각 2718개사 865개사 658개사 716개사 621개사가 운영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45곳 35곳 54곳 40곳 22곳 늘었다. (
해사물류통계 ‘2025년 전국 국내 국제물류주선업체 등록 현황’ 참고)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여전히 포워더 신규 개설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화물이 집중되는 인천 지역에서는 지난해 순수하게 늘어난 포워딩업체 수만 54곳에 달해 전국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폐업 3곳, 타 도시 이관 8곳을 감안하면 실제 신규 설립된 업체는 65곳인 셈이다. 이 지역은 코로나19가 끝난 2023년부터 매년 60개 52개 65개 업체가 새로 생겼다. 아울러 인천은 물류창고업을 영위하는 업체도 증가했다. 지난 2025년 3월 기준 176곳이었던 물류창고는 10개월 사이 9곳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지역에서 영업을 신고한 포워딩업체 수는 1년 동안 35개 더 늘었다. 신규 등록한 업체는 48곳, 폐업을 신고한 업체는 13곳이었다. 타 도시 이관은 1건 신고됐다. 2024년 행정 처분 절차가 진행되면서 업체가 대거(64개) 등록 취소됐던 것과 달리 지난해는 특별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순수 신규 업체 수는 전년(52곳)보다 4곳 줄었지만 증가 흐름은 여전했다. 2026년 1월 들어서도 부산에서는 7곳이 새롭게 영업을 시작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별도 분류된 부산항 신항 인근 지역에서는 지난해 44곳이 포워더로 신고했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가 특별행정기관으로 관리하는 이 지역은 2024년 39곳에서 5곳 더 늘었다. 인근 경상남도 지역 업체 수가 104개에서 100개로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
국내 포워딩업체가 가장 많이 분포한 서울시는 올해도 개업을 신고한 포워더가 100곳을 넘겼다. 신규 등록한 업체는 108개, 폐업을 자진 신고한 업체는 24개로 파악됐다. 합병 1건과 타 도시 이관 30건이 신고됐으며, 서울시 직권으로 등록 취소된 업체는 없었다. (
해사물류통계 ‘최근 7년간 서울시 국제물류주선업체 등록 현황’ 참고)
올해는 최근 7년(2019~2025년) 가운데 신규 설립은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2023년 150개로 가장 많은 포워더가 문을 열었고, 2024년에는 114개 업체가 개소했다. 다만 신규 등록 건수가 폐업 건수를 상회하면서 지난해 서울 지역 전체 포워딩업체 수는 45개 증가해 전년 순증(41개)보다 확대됐다.
가장 많은 업체가 새롭게 등록을 신고한 행정구는 강서구로, 29곳이 새로 생겼다. 김포공항이 위치한 강서구는 전년(+19곳)보다 더 큰 폭으로 신규 포워더가 늘어났다. 폐업 신고 2건, 타 도시 이관 신고 6건을 기록하면서 이 지역 포워딩업체는 순수하게 21개 증가했다.
이어서 마포구는 전년과 동일하게 13곳이 새로 등록했고, 강남구 12곳, 중구 10곳이 새로 생겼다. 이 밖에 영등포구(9곳) 서초구(7곳) 금천구(6곳) 송파구(5곳) 종로구(4곳) 구로구(3곳) 강동구(2곳) 동대문구(2곳) 용산구(2곳) 광진구(1곳) 노원구(1곳) 서대문구(1곳) 성동구(1곳) 성북구(1곳) 양천구(1곳) 은평구(1곳) 등으로 신규 업체가 등장했다.
2026년 2월 현재 포워딩업체는 강서구에 599곳으로 가장 많이 위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마포구 445곳, 중구 363곳, 영등포구 258곳, 강남구 185곳, 종로구 183곳, 금천구 136곳, 서초구 118곳 등에 세 자릿수 규모로 분포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 영업을 신고한 포워더는 총 2729개 업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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