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25 09:26
에스엠티(주), 물류중심지 인천에서 시작된 쓰레기 물류 전산화
쓰레기 봉투 물류 전산화. 다소 생소한 듯하게 들린다. 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종량제 봉투 관련 부정 부패나 관리의 어려움을 놓고 볼 때 쓰레기 봉투 물류 전산화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꼭 필요한 일이지만 누구도 엄두내지 않았던 일을 하고 있는 벤처기업이 있다.
에스엠티(주)(http://www.smt2000.co.kr 대표이사:류학열)는 인천광역시 전 구군에 공급되는 쓰레기 봉투에 바코드를 부여한 관리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뿐 아니라 이제는 전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기업 에스엠티(주)를 찾았다.
인천광역시 모든 구군의 쓰레기 봉투 바코드화, 그 주인공은 에스엠티 (주)
「2000년 7월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가짜 쓰레기 봉투를 제작 판매하다 적발된 백모씨등 2명을 구속했다...수원시 전역에 가짜 쓰레기 봉투가 판친다.」
위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 이후 신종 범죄의 유형으로 실제로 보도된 바가 있는 사실이다. 이외에도 보도되지 않은 크고 작은 쓰레기 봉투관련 범죄들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인천광역시는 2001년 봄, 모든 구군의 종량제 봉투에 바코드를 부여했다. 쓰레기 봉투에 고유 번호가 부착된 봉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잘 눈에 띄이지 않는 바코드 표시이지만 이것은 굉장한 개발의 결과이다. 이러한 솔루션은 에스엠티(주)라는 젊은 기업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그동안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불법 제작과 판매가 가능하며 판매 대금의 관리가 어렵고 재고관리에 취약점을 보이는 등 관리의 여러 문제점이 있어 왔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발생되어 왔던 문제점들을 한번에 해결한 것이 쓰레기 봉투 물류전산화시스템이다.
“우리가 초점을 맞춘 것은 역시 투명성입니다. 종전의 쓰레기 봉투는 관리의 부재로 인해 여러 문제를 일으켰던 것이 사실입니다. 수작업으로 대장을 관리하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이로 인한 허점들로 많은 범죄가 양산되었던 거죠. 이러한 문제점의 극복을 위해 우리는 인천시의 도움을 받아 꾸준한 연구한 개발을 할 수 있었고 비교적 빠른 시일에 개발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 류학열 대표이사의 말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세계에도 유례가 없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쓰는 나라는 몇 곳 없고 그 나라마다 관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에스엠티(주)는 2000년 3월에 솔루션 개발에 착수하여 7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개발을 마치기는 했지만 개발 과정에서는 시행착오도 많았다.
“소프트웨어는 언제든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우리의 솔루션은 낱장 관리, 바코드 인쇄기 제조등의 오프라인과의 조화가 매우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라며 류대표는 덧붙인다.
하지만 프로젝트 수행 7개월만에 에스엠티는 소프트웨어 개발, 장비제작(쓰레기봉투 바코드 인쇄기), 그리고 사용자의 인정까지 받아낸 아주 옹골찬 결과를 얻어 냈다.
“벤처의 생명력은 수익성입니다. 우리는 봉투 제조에 따른 장당 판매 수익이 저희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아주 확실한 수익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의 솔루션도 현재 행정업무 종사 공무원들에게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류사장의 자신에 찬 한마디이다.
바코드 솔루션뿐 아니라 봉투 제조· 인쇄 기능까지 특허출원
에스엠티(주)는 지난 4월 19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쓰레기봉투 물류전산화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컴팩코리아(주)와 한국사이버패스(주)와의 공동 개최로 이루어졌다.
이 세미나에서 에스엠티는 쓰레기봉투 물류전산화 솔루션 개발 소개와 이차원 바코드가 인쇄된 쓰레기 봉투 제작과정을 발표했다. 쓰레기 봉투 물류전산화 시스템은 앞에서도 대략적으로 언급했듯이 쓰레기 불법제작, 유통으로 물류관리의 투명성이 결여되어왔고, 또 재고관리와 통계분석의 효율성 및 정확성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개발되었다.
쓰레기 봉투 물류전산화 시스템을 도입해 이차원 바코드와 전산프로그램을 행정 전산망으로 활용해 쓰레기봉투의 불법제작과 유통을 조기에 차단하고 바코드의 일련번호 관리로 정확한 제작량을 파악할 수 있고 봉투판매량의 실시간 집계를 통해 재고관리의 체계화와 통계분석의 정확성 확보와 쓰레기 봉투 관련 대장의 전산화로 업무가 경감됐다. 특히 이번 솔루션은 종전에 우리가 보아왔던 일차원바코드가 아니라 이차원바코드를 도입해 일차원 바코드가 가졌던 많은 단점들을 보완했다. 일차원바코드와 이차원 바코드의 차이점은 표와 같다. (표참조)
올해와 내년에 걸쳐 코스닥 진출 목표로
물류 IT솔루션 개발에 최선
에스엠티(주)는 “젊은 기업”을 모토로 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대표이사를 비롯한 30여명의 직원과 연구원들은 모두 실력과 능력을 가지고 벤처정신으로 무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저희는 물류 솔루션 개발에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쓰레기 봉투 솔루션은 시작에 불과하죠. 사실 지금도 아이디어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물류 솔루션이 있습니다. 아직 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저희는 확실한 맨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솔루션 개발에 임할 생각입니다."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류 대표이사의 말이다. 실제로 에스엠티(주) 사무실의 한쪽벽면에는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의 구와 군의 크고 작은 이름이 모두 적혀있는 액자가 하나 걸려 있다. 지금 현재는 인천 광역시만이 에스 엠티의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지만 액자의 모든 칸을 가득 채운다는 것이 류 대표이사를 비롯한 에스엠티 가족의 목표이다.
또한 류대표는 영업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녀 보면 각 구. 군청의 반응은 매우 좋으나 실제로 쓰레기봉투를 관리하는 구·군청이 예산 집행이 어려워 망설이고 있다는 애로점도 털어 놓았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확실한 수익모델을 개발하여 코스닥 상장에 밝은 미래가 점쳐지는 기업 에스엠티(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총체적인 물류솔루션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무서운 신예 기업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앞으로의 에스엠티(주)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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