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통신 기업 비아샛(Viasat)의 자회사 인마샛마리타임은 자사의 완전관리형 해상 통신 서비스인 넥서스웨이브(NexusWave)가 출시 6개월 만에 1000척 이상의 선박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넥서스웨이브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단일 제공업체가 관리하는 고속 통신 서비스를 원하는 글로벌 해운사들의 수요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케이라인과 MOL, 네덜란드 안토니페더(Anthony Veder), 파를레블리엣 판 데르 플라스(Parlevliet & van der Plas), 노르웨이 솔방(Solvang), 스위스 살라움라인(Sallaum Lines) 등 주요 선사들이 선박에 넥서스웨이브를 설치했다.
넥서스웨이브는 GX(Global Xpress), Ka-밴드, 저궤도 위성(LEO), 연안 LTE, L-밴드 서비스를 통합한 완전 관리형 통신 솔루션으로, 인마샛만의 독자적인 네트워크 본딩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여러 네트워크의 속도와 용량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개별 네트워크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관된 품질을 보장한다.
실제 테스트에서 최대 340M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80Mbps의 업로드 속도를 기록하고 99.9% 이상의 네트워크 가용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인마샛은 전했다. 영상 통화 품질 역시 개별 네트워크 성능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네트워크 혼잡 지역에서도 동적 트래픽 라우팅을 통해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 회사 벤 파머(Ben Palmer) 사장은 “넥서스웨이브를 이용하는 선박이 1000척을 돌파했다는 건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선원들이 배 안에서도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게임, 영상통화, 사회관계망서비스 같은 육상과 다름없는 통신 환경을 누릴 수 있어 선박을 사무실과 주거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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