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15 17:37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조선업계가 최근 '성적표' 공개 뒤 연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 고심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1.4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현대중공업[09540],삼성중공업[10140]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발표 당일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1주일이 지난 뒤에도 뚜렷한 상승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42660] 역시 지난달 유럽을 다녀온 신영균 사장이 대규모 수주라는 '깜짝 선물'을 안고 돌아왔지만 실적 발표 당일에만 조금 주가가 올랐을 뿐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1일 실적을 공개한 현대중공업[09540]의 이날 종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만5천원선이 붕괴하며 전날보다 3% 가량 하락한 2만4천900원을 기록했다.
3월 하순께 3만원까지 근접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실적 발표일에 터져나온 정몽준씨 신당창당설이라는 '악재' 여파로 14일에도 50원 가량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삼성중공업[10140] 역시 지난 9일 실적 발표 후 나흘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9일부터 이어진 매도세는 14일까지 계속돼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도 6천276만5천534주에서 5천878만2천14주로 줄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14일 액면가인 5천원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대우조선[42660]은 지난 3일 실적 발표 후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횡보'를 이어가 그나마 나은 양상을 보였다.
대우조선 주가는 3일 전날보다 180원 오른 6천300원을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14일 6천11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들 조선 3사는 1.4분기에 모두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을 달성했었다.
현투증권 이성재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계열사 지분법 평가손, 비수익성 사업 운영 등 불투명한 기업 경영으로 인해 투자자 신뢰를 잃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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