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지난 5일 부산 아바니센트럴 호텔에서 ‘글로벌 FSRU 개조 프로젝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 선박수리·개조 플랫폼 고도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FSRU(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개조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국내 조선해양산업은 세계적 수준의 LNG FSRU 신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개조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KOMEA가 운영 중인 ‘FSRU 개조 엔지니어링 사업단’은 국내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개조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상담회에는 글로벌 FSRU 개조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한화파워시스템과 가스엔텍이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로 참여했으며, 국내 30여 개 기자재 업체가 참석해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EPC 업체의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발표 세션으로 시작됐다. 이어 1:1 맞춤형 상담에서는 EPC 구매팀과의 견적 교환, 설계팀과의 기자재 및 기술 사양 논의 등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할 기회가 마련됐다.
최근 FSRU 개조 시장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및 LNG 수요 증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시장 진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KOMEA는 ‘친환경 선박수리·개조 플랫폼 고도화 지원사업’을 진행, 국내 수리·개조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해왔으며, 사업단 운영 및 협업을 통해 글로벌 FSRU 프로젝트 수주에도 근접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KOMEA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는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업체가 글로벌 FSRU 개조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조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신규 먹거리를 발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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