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주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유럽항로 호조와 북미항로 부진으로 극명하게 나뉘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1월29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233.83을 기록, 전주 2160.08 대비 3.4% 오르며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해양진흥공사는 “북유럽 및 지중해가 SCFI 상승을 주도한 반면, 북미에서는 수요 둔화 및 공급 과잉으로 운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유럽항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2481달러에서 22.5% 인상된 3039달러, 지중해는 3071달러에서 20% 오른 368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중동(두바이)은 1317달러에서 0.7% 상승한 1362달러, 남미(산투스)는 5259달러에서 1.7% 오른 5346달러로 각각 집계되며 SCFI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싱가포르)행 운임도 660달러를 기록, 전주 647달러 대비 2% 올랐다.
반면, 북미 서안과 호주 등의 운임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호주(멜버른)행 운임은 TEU당 2038달러에서 9.2% 떨어진 1850달러를 기록했다. 호주행 운임이 2000달러를 밑돈 건 올해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3821달러 대비 12.5% 내린 3345달러, 동안행 역시 FEU당 전주 4997달러에서 0.9% 하락한 4954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북미와 호주, 중남미, 남아프리카 등에서 운임이 약세를 보이면서 4주 연속 하락했다.
12월2일 현재 KCCI는 3013으로 전주 3089와 비교해 2.5% 하락했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4379달러에서 11% 떨어진 3898달러, 북미 동안행은 5261달러에서 3.6% 하락한 507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중남미 동안과 서안 모두 전주 6164달러 3863달러 대비 2.3% 1.5% 내린 6021달러 3807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호주도 전주 4511달러와 비교해 1.3% 하락한 4452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발 북유럽행 운임은 전주 4205달러에서 6.3% 오른 4417달러, 지중해행도 전주 4516달러에서 2.2% 인상된 461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과 동남아시아도 전주 대비 각각 0.7% 1.4% 상승한 2587달러 12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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