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항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물동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한국과 중국의 연휴 이전 물량 밀어내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아프리카항로 컨테이너 수출 실적은 서아프리카 소재 가나 테마항과 토고 로메항으로 수송된 컨테이너는 증가한 반면 나이지리아 라고스(아파파)행은 줄었다. 테마행 물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1162개로 57% 성장세를 일궜고, 로메행은 9% 오른 112TEU였다. 라고스행은 395TEU로, 19% 감소했다.
동안과 남안의 주요 항만들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케냐 몸바사행은 299TEU를 기록해, 지난 달보다 26% 상승했다. 지난 7월 물동량이 급감했던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행은 228TEU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더반항과 케이프타운항 등 남아공으로 향한 물동량은 603TEU로, 7% 늘었다.
아프리카항로 해상 수출운임은 모든 항로에서 하락했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동안 몸바사행 운임은 TEU당 평균 전월보다 3130달러로, 전월과 비교해 420달러 인하됐다. 다르에스살람행은 340달러 떨어진 3460달러가 적용됐다. 서안 라고스행 운임은 450달러 내린 4350달러를 기록했다.
가나와 남아공으로 향한 운임은 다른 항로보다 하락 폭이 적었다. 테마행 수출 운임은 3700달러로 200달러 후퇴했고, 남아공 더반과 케이프타행 운임은 4800달러 4850달러로, 전월보다 각각 200달러 230달러 하락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발표한 9월20일자 상하이발 더반행 운임은 4361달러로, 한 달 새 448달러 떨어졌고, 라고스행은 4589달러로, 426달러 인하됐다. 해양진흥공사에서 발표한 9월23일자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FEU)당 남아프리카행은 6521달러로, 한 달 만에 700달러 내렸다. 서아프리카행은 756달러 떨어진 5763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몸바사항에서 체선 현상이 발생해 선박의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케냐 국세청(KRA)이 화물 통관 지침을 변경하면서 통관 기간이 1일에서 5일 이상으로 늘어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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