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7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에서 상승세가 꺾이면서 모든 선형에서 약세로 마감됐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1포인트 하락한 1721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8711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뒷걸음질 쳤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에서 조정이 발생하면서 서호주 철광석과 동호주 석탄의 선적 수요가 둔화됐다. 대서양 수역은 선주와 용선주 간에 호가 차이로 인해 성약 활동이 줄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96포인트 떨어진 2755를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8533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침체가 길어지면서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3포인트 내린 1381로 마감됐다. 멕시코만, 남미, 지중해 등 주요 항로에서 모두 물동량 유입이 지지부진하면서 하방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태평양 수역은 주요 석탄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에서 석탄 재고가 넉넉해지면서 움츠러든 모습을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014달러다.
강보합세가 이어졌던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하락 곡선을 그렸다. 대서양 수역은 북미에서 곡물 수출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중해와 남미에선 물동량 부진이 유지되면서 약세에 머물렀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발 석탄 물동량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등 주요 항로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 이후 겨울철 재고 구축을 위한 석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시황 반등이 기대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17로 전일보다 1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838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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