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가 크로아티아의 트럭 운송사 라트란스(LA Trans d.o.o.)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6월 인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2개월 만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라트란스는 크로아티아 리예카에 소재한 유럽향 화물 전문 운송기업이다. 덴마크 선사 머스크의 내륙운송 계약사 가운데 하나로 컨테이너, 중량 화물, 냉장 물류, 위험물 운송에 특화됐다.
태웅로직스는 관계자는 “크로아티아 최대 무역항인 리예카에서 진행되는 현대화 개발 프로젝트에 주목해 인수를 추진했다”며 향후 리예카항을 교두보로 기존 태웅로직스 헝가리법인, 독일법인과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기대했다.
동유럽 대표 관문항인 리예카는 연간 100만TEU에 달하는 물동량을 소화한다. 지난 2021년 머스크가 크로아티아 기업 엔나와 합작해 리예카 컨테이너터미널 확장 공사에 6억유로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내년에 1단계가 완공되면 65만TEU를 더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리예카에서 동유럽 이차전지 물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한편, 남동부 유럽인 발칸반도 내륙 물류 루트를 개발해 장기적으로는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까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