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DHL그룹이 글로벌 친환경 기술 기업인 엔비전(Envis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 가능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물류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를 중점으로 협력한다. SAF는 재사용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어져 항공 운송 과정에서 기존 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낸다. DHL은 2030년까지 SAF 사용 비율을 30%까지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엔비전은 SAF를 공급해 DHL의 탄소 배출 감축을 적극 지원하고, DHL은 자사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엔비전의 새로운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돕는다. 또 엔비전은 DHL의 지원으로 재생 가능한 원료 공급원과 기술 경로를 탐구해 항공 운송 부문의 지속적인 탈탄소를 추진, 대규모 SAF 생산과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탄소 배출 제로(0) 물류 산업 단지’ 공동 개발, 조성에 나선다. 이 산업단지는 산업 공급망을 통합해 녹색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곳으로, 엔비전이 아시아 중동 유럽의 일부 지역에 개발한 바 있다. 엔비전은 DHL의 지원을 받아 이 물류 산업 단지의 글로벌 입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토비아스 메이어 DHL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DHL그룹의 지속가능성 리더십 목표 실현을 향한 중요한 과정으로 DHL이 가진 독보적인 물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엔비전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물류 과제를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 통합과 공급망 최적화를 이루고자 변화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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