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2-15 10:41

[ 지난 12일 BCTOC 겐트리크레인 전복사고 발생 ]

지난 12일 부산항 자성대부두 52번선석에서 동남아해운 소속 3만톤급 컨테
이너선인 ?A세븐시즈 케리어트?B號가 접안도중 겐트리크레인을 받는 사고가
발생, 자성대부두를 이용하는 선사들이 당분간 체선·체화로 애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부산지방해운항만청 청장이 본부장으로한 합동사고수습대책본
부가 긴급히 구성됐으며 이용선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여러가
지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경위는 지난 12일 17시 40분경 동남아해운의 ?A세븐시즈 케리어트?B號
가 선박 접안을 시도중 입항선박의 선수부분이 안벽과 충돌하고 선수 위부
분은 겐트리크레인을 받아 전복되면서 선적된 컨테이너 일부를 손상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대책본부는 밝히고 있다.
이로써 50억 상당의 겐트리크레인 1기가 전복됐으며 2천4백만원 상당의 컨
테인너 6개, 컨테이너 내장품이 손상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BCTOC에 총 9기의 겐트리크레인이 운영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로 1기가
전복됨으로써 하역 지연으로 인한 체선·체화가 우려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와아울러 겐트리크레인을 제작하는 기간만도 최소한 8~12개월이 소요되고
있기 때문에 복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상당할 것으로 사고대책본부는 전
망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서 4개선석이 동시에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큰 체선이나 체화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겐트리 크레인 제작기간
이 길기 때문에 당분간 선사들의 다소의 불편은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동남아해운은 선주상호책임조합(P&I Club)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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