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가 홍해발 물류 사태 장기화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상향 조정했다.
하파크로이트는 자사의 올 한 해 영업이익은 약 13억~24억달러(약 1조8000억~3조3000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35억~46억달러(약 4조9000억~6조4000억원)를 각각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예상보다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씩 상향 조정한 수치다.
독일 선사는 지난 5월 2024년 영업이익은 0달러~11억달러(약 0원~1조5000억원), EBITDA는 22억~33억달러(약 3조1000억~4조6000억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선사 측은 “최근 왕성한 수요와 운임의 상승으로 하반기 수익이 기존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전망치를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시 2024년 한 해 영업이익 -11억~11억달러(약 -1조5000억~1조5000억원), EBITDA 11억~33억달러(약 1조5000억~4조6000억원)를 각각 거둘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당시 하파크로이트 최고경영자(CEO) 롤프 하벤 얀센은 “홍해 주변의 상황을 고려하면 경제적·정치적 환경은 여전히 불안정해 2024년에는 전체적인 수익 감소가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후 1분기 실적 발표 시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기록하면서 2024년 연간 전망을 상향 수정했다.
한편, 하파크로이트는 오는 8월14일에 2분기(4~6월) 및 상반기(1~6월) 영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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