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유럽 등 주요 항로에서 물류난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11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6월21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3379.22 대비 2.9% 오른 3475.6을 기록했다. 해양진흥공사는 “수요 강세와 항만 혼잡의 영향으로 운임 상승세가 계속되는 중”이라며 “미국과 유럽 항만의 파업이 운임 향방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6906달러 대비 3.9% 인상된 7173달러로 8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북미 동안행 역시 전주 7993달러에서 3.6% 오른 8277달러를 기록, 서안과 마찬가지로 8주 연속 상승했다. 서안은 2022년 7월8일 이후 근 2년여 만에 7000달러를 넘어섰다. 동안도 2022년 9월2일 이후 처음으로 8000달러를 돌파했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4179달러 대비 3.8% 오른 4336달러, 지중해행 역시 TEU당 전주 4848달러에서 0.1% 상승한 4855달러를 기록했다. 호주와 중남미행 운임도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발 호주(멜버른)행 운임은 TEU당 1382달러에서 1.7% 인상된 1406달러, 중남미(산투스)행은 8263달러에서 3.6% 오른 8558달러로 집계됐다. 동남아시아(싱가포르)행 역시 679달러에서 8.8% 상승한 739달러를 기록, 운임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중동과 동서아프리카(라고스)행 운임은 전주 2950달러 5888달러 대비 2% 1.9% 각각 내린 2893달러 5776달러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모든 항로에서 호조를 보였다.
6월24일 현재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4572로 전주 4306과 비교해 6.2% 올랐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전주 6422달러에서 7.6% 인상된 6908달러, 동안 운임은 7552달러에서 6.5% 오른 8040달러를 각각 기록, 운임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발 유럽행 운임도 전주 6549달러 대비 8.3% 오른 7092달러, 지중해행 운임은 6881달러 대비 5.4% 상승한 725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발 중남미 동안과 서안행 운임 역시 전주와 비교해 각각 2.2% 6.2% 오른 8443달러 7231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중동과 동남아시아행 운임도 각각 4293달러 902달러를 기록, 전주 4051달러 855달러에서 6% 5.5% 올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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