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 임직원들이 암 투병을 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케이조선은 동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1390만원을 베트남 국적의 A씨에게 7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꿈과 가족을 위해 한국을 찾은 A씨는 일을 하던 중 몸이 불편해 최근 병원에 방문했고 암 진단을 받았다.
소식을 접한 케이조선 구성원들은 A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케이조선 협력사지원팀과 협력사 협의회는 건물 내 벽보를 부착해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A씨가 속한 협력사 대표는 병원비와 귀국과 관련 경비를 지원했고, 이 사연을 접한 베트남 국적의 근로자들도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그 결과 짧은 기간이지만 1390만원의 성금이 모였고, 이는 A씨에게 전액 전달됐다.
모금 활동에 참여한 B씨는 “국적도 다르고 얼굴도 본 적 없지만 같은 케이조선에서 근무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꼭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현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모금을 주관한 케이조선 사내 협력사 협의회 권상복 회장은 “이번 일을 통해 케이조선 구성원들의 따뜻함을 다시 한번 몸소 느끼게 돼 뜻깊었다. A씨가 큰 힘을 얻어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A씨는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며 건강하게 회복해 한국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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