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쓰네이시조선은 최근 연결 자회사인 미쓰이E&S조선이 미쓰이조선 아키시마연구소의 전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미쓰이E&S로부터 미쓰이E&S조선이 주식을 양도받았다.
미쓰이조선 아키시마연구소는 선형 개발에 필요한 수조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쓰네이시조선은 이번 인수로 폭넓은 수조 시험을 실시하는 등 유체 설계분야의 능력을 증강하고 상품 개발 경쟁력을 향상하게 됐다.
쓰네이시조선은 조류 수조 등을 사용함으로써 해상 풍력 발전 및 파력 발전 설비의 개발 등 선박 건조 이외의 새로운 사업 진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
미쓰이E&S는 미쓰이E&S조선의 주식을 34% 보유하고 있다. 미쓰이조선 아키시마연구소의 전 주식을 미쓰이E&S조선에 양도했지만 설비나 토지는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쓰네이시조선은 지난 2018년 미쓰이E&S조선과 상선사업 분야에서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가와노 겐지 사장(현 쓰네이시홀딩스 회장)은 “선형개발을 위해선 모형을 만들고 큰 수조에서 실험을 해야 한다. 업무 제휴에 따라 미쓰이조선 아키시마연구소의 수조를 이용하고 싶다”고 밝혔었다.
쓰네이시조선과 미쓰이E&S조선은 또한 2021년 자본 제휴를 체결했다. 쓰네이시조선은 미쓰이E&S조선의 모회사 미쓰이E&S홀딩스(현 미쓰이E&S)에서 미쓰이E&S조선주를 49% 취득했다. 2022년 10월엔 17%분을 추가했다. 쓰네이시조선은 미쓰이E&S조선의 주식을 66% 보유하는 최대 주주가 되면서 연결 자회사화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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