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7 14:01

북미항로/ 운송계약 대응 운임회복 결실…서안 5000弗 돌파

HMM·SM상선 첫 협력 주목


홍해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미항로 시황은 5월 초 중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수요 강세와 선복 부족 현상이 맞물리면서 호조를 보였다. 특히 선사들의 희망봉 우회로 운송 기간이 길어지면서 재고를 장기간 확보하려는 화주들의 움직임에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캐나다 철도 파업과 미국 항만 노사 갈등으로 인한 우려도 운임 상승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사들은 이달 운송계약(SC)을 앞두고 운임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5월1일 선사들이 운임 회복을 단행한 결과 서안과 동안에서 운임이 두 자릿수 급등했다.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는 “주요 선사들이 계약 완료를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운임 인상을 단행하며 북미항로는 운임 방어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해양진흥공사는 “현물(스폿) 운임 상승세가 계속됨에 따라 북미항로 취항 선사들이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장기계약 선복을 축소하고 있어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운임은 서안이 13주 만에 5000달러를, 동안이 11주 만에 6000달러를 각각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5월17일자 상하이발 북미 서안과 동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5025달러 602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서안은 전주 4393달러와 비교해 14% 상승했으며, 동안은 5562달러 대비 8% 올랐다. 한 달 전인 3175달러 4071달러에 견줘 서안은 58%, 동안은 48% 급등했다.

한국발 미국행 운임도 크게 올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5월20일 현재 북미 서안행 운임이 전월 3175달러에서 54.4% 오른 4902달러를 기록, 4주 연속 상승했다. 전주 4132달러와 비교하면 18.6% 급등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행도 전월 4042달러에서 5940달러로 47% 껑충 뛰었다. 전주 5206달러 대비 14.1% 오르며 서안과 마찬가지로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한국발 롱비치행 공표 운임은 5월 현재 FEU당 2910~5500달러로, 4월 1945~4200달러 대비 크게 상승했다.

물동량은 중국발 화물이 호조를 보이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해운조사기관인 JOC피어스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2024년 3월 물동량은 27.1% 증가한 157만2000TEU로 집계됐다. 1위 중국은 26.7% 증가한 78만2000TEU, 2위 베트남은 49.5% 폭증한 20만8000TEU, 3위 우리나라는 38.3% 증가한 13만TEU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북미 동안행 물동량이 급증한 것도 눈길을 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임포트지니어스에 따르면 2024년 4월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7만4258TEU를 기록, 전년 7만818TEU 대비 4.9%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안은 3만4673TEU로 전년 3만4011TEU 대비 1.9% 증가에 그치는 반면, 동안은 지난해 2만6470TEU에서 올해 2만8974TEU로 9.5% 늘었다.

북미항로에서 진행되는 국적선사들의 첫 번째 제휴도 관심을 끌고 있다. HMM과 SM상선은 다음 달부터 아시아-북미 서안항로에서 선복 맞교환(스와프)을 시작한다. HMM은 태평양남부익스프레스(PSX), SM상선은 중국·태평양익스프레스(CPX)의 선복 300TEU를 각각 상대방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HMM의 PSX는 상하이-광양-부산-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부산-광양-인천-상하이를, SM상선의 CPX는 칭다오-상하이-닝보-부산-롱비치-포틀랜드-부산-광양-칭다오를 각각 순회한다. PSX는 6월22일 중국 상하이, 25일 부산을 출항하는 <에이치엠엠프로미스>(HMM PROMISE)호, CPX는 6월22일 중국 칭다오, 29일 부산을 출항하는 <에스엠얀티안>(SM YANTIAN·사진)호부터 협력이 시작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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