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규모의 해운사가 중고선과 친환경 신조 선박을 도입할 때 금융을 지원하고 낮은 보증요율을 제공하는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어 부산과 경남권 소재 내항선사 대표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중소선사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사는 올해부터 위기에 취약한 중소선사가 저시황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5년간 2500억원이던 중소선사 특별 지원 프로그램 사업비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외항선사로만 제한했던 지원 대상도 내항선사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원을 받으려면 3개년 평균 매출액이 800억 이하, 해당 연도 자산이 5000억 미만이어야 한다.
공사는 또 내항선사들이 노후 선박을 신조선으로 교체할 때 자금을 지원하는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도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선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의 지원 범위를 내항선사까지 확대한 점은 소규모 선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내항선사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상호 해진공 사업운영본부장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기반이 되는 내항선사들의 선진화를 위한 실효적 대책을 발굴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부산 설명회를 시작으로 17일 인천, 24일 여수 등 주요 권역별로 세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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