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 장금상선의 물류자회사인 국양로지텍이 전남 광양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에 본사를 둔 종합물류기업 국양로지텍은 지난달 26일 광양항 서측배후단지에서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종합물류센터’ 개장식을 열었다.
이번에 개장한 광양종합물류센터는 총 500억원을 투자한 현존 항만배후단지 내 물류종합센터 중 최대 규모로, 부지 13만3774㎡(약 4만467평)에 창고 5만5206㎡(약 1만6700평), 야드 4만 5028㎡(약 1만3621평) 규모를 자랑한다.
또 최근 급증하는 위험물 화물 수요에 부합하고자 1983㎡(약 600평)의 위험물 보관용 창고를 별도로 마련해 화주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데 힘썼다. 또 창고 내 화물 안전 보관을 위해 총 70대의 CCTV를 설치했고, 상향식 스프링클러, 적외선 불꽃 감지기 등을 곳곳에 비치했다.
광양종합물류센터는 대단위 물류 보관소로 일반 화물 및 위험물, 냉장·냉동 화물 등을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어 그동안 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물류 환경을 지닌 전라도 및 서해안의 물류 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양로지텍은 지난 2004년 3월 광양사무소를 개설해 지역 내 본격적인 물류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2월21일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및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투자협약 체결식을 열고 창고 개장을 위한 첫발을 내디뎌 오늘에 이르게 됐다.
박성현 YGPA 사장은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광양항 배후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국양로지텍에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한 뒤 “이번 물류센터 개장으로 연간 8만TEU의 물동량 창출과 1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기에 기업의 발전과 광양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준호 국양로지텍 대표는 “유관기관 및 많은 분의 도움과 노력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장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우리나라 남서부를 대표하는 광양항의 물동량 증대와 항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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