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 케이씨티시(KCTC)가 올해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 덕평 스마트 물류센터의 본격적인 운영과 더불어 국내 최초로 중량물 운송장비(SPMT) 72축을 전격 도입해 중량화물 운송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KCTC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KCTC 류주환 대표는 “지난해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고물가 기조에 따른 주요국들의 실질 구매력 약화 등 저성장 기조가 지속된 한 해였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모두 꾸준히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류주환 대표는 “올해는 위기가 일상이 되고 있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재무 건전성에 대한 관리 역량 제고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며 “또 선제적 재해예방 활동 등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중대재해 제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사보수한도는 40억원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35억원 한도 중 32억2300만원이 집행됐다. 감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하게 2억원이었다. 작년 2억원 한도 중 1억4300만원이 사용됐다. 아울러 감사의 선임과 관련해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 행사를 하는 경우를 추가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재무재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63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 순이익 1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0.6%, 영업이익은 7.0%, 순이익은 40.2% 증가했다. 2022년 실적은 매출액 6281억원, 영업이익 229억원, 순이익 122억원이었다.
부문별 매출액에선 운송·하역·CFS(컨테이너작업장)사업 등 3개 부문의 수입이 각각 2117억원 619억원 153억원으로 전년보다 6.6% 4.9% 2.1% 감소했다. 반면 소화물·중량물·CY(컨테이너야드)·기타사업 등 4개 부문의 수입에선 각각 2136억원 1200억원 62억원 31억원으로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3.6% 13.1% 0.2% 42.5% 증가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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