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 ‘PSBX로보틱스’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팬스타그룹은 이날 오후 부산시 중구 중앙동 팬스타크루즈플라자에서 김현겸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요시다 겐이치 사업총괄 책임자, 초청 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PSBX로보틱스 출범식을 열었다.
PSBX로보틱스의 설립 자본금은 8억6000만원으로, 팬스타그룹이 58%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42%를 각각 출자했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2명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팬스타그룹 측에서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이사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측에서는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가 각자 대표를 맡았다.
출범식에서 김현겸 회장은 “우리 그룹이 보유한 해운᛫물류, 선박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제조, 인증᛫암호화 등의 역량을 융합해 로보틱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서대학교를 비롯한 지역대학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의 로보틱스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는 “팬스타그룹이 강력한 역량을 가진 선박 및 항만 관련 엔지니어링, 모빌리티, 중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라며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이 같은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운영하는 비전펀드 등을 통해 투자한 전 세계 수십 개 로보틱스 관련 기업에 대한 관리 및 사업총괄을 담당하는 사업 자회사다. 현재 33개국에서 사업을 수행 중이며, 시설관리용 로봇 판매실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팬스타그룹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PSBX를 통해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제품 및 솔루션의 판매는 물론, 새로운 제품의 공동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까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AI기반 자율주행 청소로봇 위즈(Whiz) 등 시설관리용 자동화 로봇과 이를 이용한 스마트 빌딩 관리 솔루션의 한국 내 판매, 운영 사업을 전개한다.
또,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제품에 적용할 항균 모듈, 모니터링 카메라 등 다양한 부가기능(Add-on)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팬스타그룹이 보유한 제조 설비와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한 중(重)작업용 로봇의 공동개발 및 글로벌 판매, 로봇 제어를 위한 인증·암호화 기술의 공동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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