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사인 리저널컨테이너라인(RCL)은 중국선박그룹(CSSC) 자회사인 황푸원충조선에 4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척당 5500달러, 총 2억2000만달러다. 신조선은 2027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선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RCL은 신조선이 기존 선박보다 30~40% 개선된 연료 효율성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개조를 거쳐 대체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항만 내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를 장착할 예정이다.
그동안 1500~1900TEU의 피더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건조해 온 황푸원충조선은 처음으로 파나막스 이상 선형을 수주했다. 선박 설계는 CSSC 계열사인 상하이선박연구설계원(SDARI)에서 맡는다.
이 조선소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익스프레스피더에서 메탄올 연료를 사용하는 1250TEU급 선박 6척을 계약하는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건조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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