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47포인트 하락한 1875로 마감됐다. 이날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의 약세과 케이프 시장의 부진 영향으로 BDI는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월9일 기준 1만8246으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50포인트 하락한 324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전날 FFA 시장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양대 수역에서 모두 선복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수출 수요는 꾸준했지만 동호주에서 석탄 물량이 감소하고, 선복이 몰리면서 부진이 심화됐다. 대서양 수역은 수역 전반에 걸쳐 물동량 감소와 선복 증가로 인해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6713달러로 전일보다 3163달러 내렸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34로 전일보다 71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연말부터 약세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남미에서도 곡물 수출이 마무리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주요 석탄 수입국인 중국 인도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71달러 하락한 1만5206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1162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성약이 감소하면서 약세 시황이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주요 거점 항로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지지부진하면서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지만 선복 적체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약세에 머물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533달러로 전일보다 169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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