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을 오래 해온 사람이라면 특별하게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호흡기 건강일 것이다. 담배 안의 각종 해로운 물질은 각종 암과 혈관질환, 폐질환을 유발하기 쉬운데 특히 폐 조직에 이상이 생겨 공기의 흐름이 제한되거나 폐쇄되는 질환을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라고 한다.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면 치료를 하더라도 흉터가 남게 되는데, 이는 구조적인 변형으로 인해 공기 흐름에 장애가 생기게 된다. 흡연은 COPD의 원인에서도 약 80%를 차지할 만큼 매우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보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COPD 중 만성기관지염의 원인에서 남성은 약 64~86%, 여성은 46~90%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흡연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망률이 증가하였고, 금연을 한 경우 사망률이 감소한 것을 보아 흡연과 폐 기능 장애, 사망률은 분명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갑작스럽게 호흡곤란, 기침과 객담량 증가 등이 있다면 COPD의 급성 악화를 의심해야 한다. 급성악화 원인으로는 면역력이 약한 COPD환자의 호흡기 감염이나 황사, 미세먼지 등의 공기 오염물질, 폐렴 등의 폐 질환,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 합병증까지 매우 다양하다. 만약 갑작스럽게 발작이 발생한다면 기관지확장제, 스테로이드, 항생제 등을 처방해 경과를 지켜보게 된다.
흡연 이외 발병 원인으로는 공해, 미세먼지 등의 흡입이 기도와 기관지, 폐포에 흡착되는 경우이다. 직업적으로 먼지, 금속, 목재 등의 자극 물질에 노출된다면 최대한 원인을 피하는 것이 좋고 방진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외출 후에는 몸을 깨끗하게 씻어 머리카락이나 옷에 남아있는 먼지를 없애야 한다. 식이 섬유소와 알긴산이 풍부한 다시마, 미역, 김 등의 해조류는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되며 인삼/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은 미세먼지 속 세균과 이물질 흡수를 막아줄 수 있다.
흡연을 하는 경우 순간적으로 대기오염 안전기준의 490배를 초과하는 수치에 노출된다. COPD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방법은 ‘금연’이라고 강조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연은 폐 손상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폐 기능 감소까지 늦출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치료이다.
더불어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폐 기능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을 받도록 한다. 폐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지만, 기능이 5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약제가 많이 발달하면서 조기에 COPD를 진단받는 경우 폐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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