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중동, 호주, 동서아프리카, 중남미를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이 상승하면서 3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2월1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10.81을 기록, 전주 993.21 대비 1.8% 오르며 한 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북미 서안과 동안, 북유럽, 지중해 등 기간항로에서 운임이 오른 게 SCFI 상승으로 이어졌다.
해양진흥공사는 “연간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선사들의 공급 조절이 계속되면서 북미와 유럽항로 운임이 반등하며 SCFI가 4주 만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다만, “수급 불균형이 지속됨에 따라 운임 인상 효과의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1627달러 대비 1.2% 오른 1646달러를 기록했다.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2316달러에서 5.6% 상승한 2446달러로 집계됐다. 서·동안 모두 운임이 4주 만에 상승했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779달러에서 9.2% 오른 851달러, 지중해행도 1182달러에서 6.6% 인상된 1260달러로 집계됐다. 북유럽은 올해 8월 말 이후 13주 만에 800달러 선으로 회복했으며, 지중해는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 상하이발 남아프리카(더반)행 운임은 TEU당 전주 1518달러에서 0.4% 오른 1524달러, 동남아시아(싱가포르)행은 196달러에서 2% 상승한 200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동남아시아 운임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에 200달러 선을 회복하며 SCFI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중동행은 TEU당 전주 1198달러에서 3.8% 내린 1152달러, 호주행은 927달러에서 0.8% 하락한 92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동은 3주 연속, 호주는 2주 연속 하락했다.
동서아프리카(라고스)와 중남미(산투스)도 각각 2198달러 2578달러를 기록, 전주 2246달러 2700달러 대비 2.1% 4.5% 내렸다. 이 밖에 일본관서와 일본관동은 전주와 동일한 304달러 319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발 운임은 북미 동안과 유럽, 지중해, 호주, 중남미 등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4주 만에 상승했다.
12월4일 현재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1269로 전주 1254와 비교해 1.2% 올랐다. 한국발 북미 동안 운임은 FEU 기준 전주 2422달러 대비 1.2% 오른 2452달러, 유럽은 1208달러에서 8% 인상된 1305달러로, 전 항로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 지중해는 1738달러에서 2.5% 상승한 1728달러, 호주는 1434달러에서 4.5% 오른 1499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중남미 서안과 동안도 전주 1989달러 2838달러 대비 1.4% 4.4% 오른 2016달러 296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동남아시아행도 271달러에서 274달러로 소폭 올랐다.
반면, 북미 서안은 전주 1772달러에서 3.6% 하락한 1709달러, 중동은 1602달러에서 1.6% 내린 1576달러, 서아프리카는 2050달러에서 소폭 떨어진 204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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