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라인해운과 남성해운 등 주요 해운기업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용선 전문 해운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이 3억불, 컨테이너선사인 남성해운이 2억불, 유조선사인 새한해운과 성호해운이 5천만불 수출의 탑을 각각 받았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21년 5천만불, 지난해 2억불에 이어 3년 연속 수출의 탑 수상 명단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남성해운은 지난 2007년 1억불에 이어 16년 만에 수출의 탑 수상에 성공했다.
성호해운과 새한해운은 각각 2019년과 2020년 3천만불 탑을 수상한 뒤 올해 수출 실적을 2천만불 이상 늘리며 수상 기업에 호명됐다.
이날 해운업체 임직원들도 대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성해운 문판식 선장이 은탑산업훈장, 김영치 회장이 국무총리표창, 조인환 상무가 산업부장관표창, 김용규 사장이 한국무역협회장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문판식 선장은 우수한 해기능력과 안전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수출 선박의 안전·적기 운항에 기여한 공로를, 김영치 회장은 정기선 항로를 의욕적으로 확장해 우리나라 무역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조인환 상무와 김용규 사장은 각각 선박금융 활성화와 친환경 선박 도입 등으로 수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HMM 서정남·서동진 책임매니저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안정적인 선복 공급으로 중소 화주의 물류난 해소에 기여해 산업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이 밖에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인 자유로해운항공이 2백만불 탑, 세중해운의 한명수 대표이사가 산업부장관표창을 받았다.
해운기업들은 정부가 제조업의 물품수출에만 적용되던 수출의 범위에 해운서비스용역(운수업)을 포함하면서 2006년부터 무역의 날에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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