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계열사인 탱크선 전문 해운사 흥아해운이 올해 2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흥아해운은 2분기(4~6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억원 13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8%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4배(290%) 급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64억원에서 올해 408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이로써 흥아해운은 지난해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2016년 하반기부터 경영난을 겪으며 적자를 지속해 오다 컨테이너선 사업 분할, 장금상선 그룹 편입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9월 6500t(재화중량톤)급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탱크선) <포항파이오니어>호를 덴마크 머스크에 장기 선체 임대(BBC·나용선)하고 지난해 10월 1만2000t급 <골든파이오니어>호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자회사인 펫코트레이딩에 1년간 빌려주는 등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달 말 머스크와 맺은 미 해군 수송사령부(MSC) 보급 물자 수송 계약의 기한을 2024년 9월 말에서 2028년 12월15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계약 기간이 3년에서 7년으로 늘어나면서 거래 금액도 104억원에서 265억원으로 2.5배 확대된다.
흥아해운의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액 841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순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 629% 성장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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