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13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중대형선 시장의 경우 강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수프라막스 시장은 약보합세가 지속되며 선형간에 상반된 시황을 연출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8월4일 기준 1만1207달러로 전주보다 4%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5포인트 상승한 1818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주 중반 대서양 수역에서 조정에 돌입하며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주 후반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조강생산 통제로 철광석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량은 증가해, 대형 제철소들은 고품질의 광석을 현물 시장에 재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케이프 시장은 당분간 약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318달러로 지난 주보다 8.8%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133으로 전일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흑해 곡물 협정이 실패한 이후 우크라이나를 대신한 브라질로 집중되면서 옥수수 수출 물동량의 강세가 지속됐다. 브라질 곡물 항만에서 대기선박 척수는 6월말 110여척에서 7월말 190여척으로 늘어났다. 이번 주는 브라질발 곡물 물동량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남미로 몰리는 선복과 더불어 석탄 물량의 부진은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과 비교해 6,4% 오른 9361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7포인트 떨어진 688로 마감됐다. 이날 수프라막스 시장은 멕시코만과 남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침체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의 산업활동이 주춤하면서 시황이 위축됐지만, 동북아 지역의 폭염으로 인해 석탄 물동량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5,4% 하락한 8449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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