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시행된 2023년 국제승선실습(GOBT) 프로그램의 공식 수료식을 지난 25일 10개국 40명의 교육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ODA와 국제해사기구(IMO) 통합기술협력 프로그램(ITCP)을 재원으로 시작된 국제승선실습 교육은 올해는 사업 3년차를 맞아 14억원 규모로 확대 시행됐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중점 협력국 외에 태평양 도서국가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이 새롭게 참여했다.
콜롬비아 피지 인도네시아 케냐 멕시코 페루 필리핀 탄자니아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프로그램에 참가하려고 한국을 찾은 교육생들은 5월5일부터 약 3개월간 육상 교육과 승선 훈련을 받았다.
올해 과정은 부산 영도 본원에서 기초 안전 교육, 차세대 친환경 선박과 디지털 항해시스템 교육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실습선 <한우리>호에서 네 번의 연안 항해 실습도 이뤄졌다.
김민종 연수원장은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교육생 40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임지현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우수 학생들을 시상하면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엔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탄자니아 대사 등 각국 관계자도 참석했다.
김민종 연수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10개국 예비 해기사들에게 배움과 성장, 더 나아가 성공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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