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해상법연구센터는 26일 자율운항선박 시스템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와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고려대학교 해상법연구센터는 아비커스에게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법률과 해상보험 자문을 제공하고 아비커스는 센터가 주관하는 세미나와 공부 모임, 학위 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아비커스는 각종 항해 장비와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AI)이 융합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선박이 자동으로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하게 하거나 충돌 회피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운항시스템 하이나스2.0을 개발했다.
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 김인현 교수(
사진 왼쪽)는 “자율운항선박은 먼 이야기이지만,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2단계와 3단계 사이의 디지털 기술을 선박에 제공한다는 점에 마음이 끌렸다”며 “센터는 자율운항선박의 현황과 기술 문제 등을 배우고 아비커스는 관련 법리를 자문받는 상생 협력 관계를 맺을 계획”이라고고 말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해상법과 해상 보험 분야의 국내 최고 연구그룹인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와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업체 아비커스의 협력은 한국이 자율운항 기술 표준과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김인현 소장과 이동해 부소장, 김원각 연구교수, 아비커스의 임도형 대표 등은 협약 후 오찬을 함께 하면서 자율운항선박과 관련한 원격조정자, 민사 책임 문제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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