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이벤트홀에서 ‘꿈을 향해, 당신의 항해’라는 주제로 2023년 한국 선원의 날 행사를 열었다.
한국 선원의 날은 선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선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행사가 열렸다. 특히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을 ‘선원의 날’로 정하는 선원법 개정안이 지난 5월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은 6·25 전쟁일과 겹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원의 날과 별도로 6월 셋째주 금요일을 선원들을 위한 법정기념일로 정하는 선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선원, 해양대, 해사고 학생, 오션폴리텍 교육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해양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선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선배 선원들이 연사로 나서 후배 선원에게 그간의 경험을 들려 주고 다양한 경력을 가진 6명의 전현직 선원이 나와 토크쇼를 벌이는 등 선원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조 장관은 “늘 거친 바다에서 헌신해 주시는 선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한국 선원의 날’을 맞아 선원의 위상도 한 단계 높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우리 선원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고, 우수한 선원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선원들의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고 우수한 국적 선원을 다양한 경로로 양성하는 내용의 선원 일자리 혁신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