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고하면 오늘 도착하는 도시택배 서비스 ‘투데이(To-Day)’를 운영하는 브이투브이(vtov)는 제 26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에서 스타트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국내 물류 산업의 발전과 전문가들의 학술적 교류를 도모할 목적으로 1992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국내 물류산업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로 자리잡았다. 특히, 1998년부터 매년 물류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단체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로지스틱스대상을 시상해오고 있고, 지난 5월 19일 26번째 시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투데이는 도시물류 분야에서 물류혁신사례를 인정받아 금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투데이는 2년전부터 대중교통망의 방식을 물류에 적용한 대중물류망이라는 네트워크를 수도권에 구축하여, 수도권내에서 가장 빠르게 대량의 물품을 이동시키는 것을 가능케 하였다. 마치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듯이, 물품들도 같은 방식으로 이동하여 몇시간 내에 도착하기 때문에 현재 도시물류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 걸쳐, D+1 배송을 보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저녁에 주문한 물품의 경우, 다음날 출고되어 그 다음날 도착하는 D+2 배송에 만족할 수 밖에 없다. 몇몇 D+1 배송이 가능한 이커머스 업체들만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점유율을 크게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투데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로 배송되는 물품에 한해 D+0, D+1 배송이 보장되기 때문에 수많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투데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도 수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데이 권민구 공동창업자는 “배송 서비스에서 소외된 소상공인들도 투데이 서비스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서울에 대중교통망처럼 움직이는 대중물류망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신청만 하면 물량에 상관없이 서울 지역에 그날 보낸 물건은 반드시 그날 도착시킬 수 있다. 이처럼 소상공인들도 별다른 제약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범용적인 서비스라는 점도 금번 시상에서 심사위원들이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 고 밝혔다.
한편, 대중교통망처럼 정밀하게 운영되는 대중물류망을 구축하기위해서는 실시간 관제시스템(real-time TMS)을 비롯한 완전히 디지털화된 물류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재 4륜기반 배송업체중에서 실시간 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투데이가 유일하기 때문에, 물류업계에서 디지털 전환에 가장 앞서 있는 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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