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2 17:03

'벌크 시황 강세' 48일만에 BDI 1천대 진입

케이프 시장, 철광석 물동량 강세 이어져


3월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09포인트 오른 1099로 마감됐다. 이날 모든 선형에서 강세가 지속되면서 BDI는 지난 1월11일 이후 48일만에 1천포인트대에 진입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월28일 기준 1만1058로 전일보다 480포인트 상승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00포인트 상승한 92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물동량이 늘면서 높은 운임에 성약이 체결되고 있다. 대서양 수역은 3월말 북미에서 선적할 화물이 유입되고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BCI는 1천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293달러로 전일보다 621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15로 전일보다 94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운임선물거래(FFA) 시장의 상승세 영향으로 견조한 시황이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성약을 미루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선적 물량이 폭증하면서 시황 상승을 이끌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351달러 상승한 1만2410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51포인트 상승한 1156을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북태평양에서도 성약 체결히 활발해 강세가 지속됐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004달러로 전일보다 456달러 올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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