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중동을 제외한 전 항로에서 약세가 이어지면서 19주 연속 뒷걸음질 쳤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0월28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1779 대비 5% 하락한 1698을 기록했다.
SCFI가 1600대를 기록한 건 2020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올해 1월 최고치인 5109에서 67% 떨어졌으며, 한 달 새 12% 하락했다.
중동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하면서 SCFI를 끌어내렸다. 특히 북미 서안 운임은 2020년 5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1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902달러로 23주 연속 하락하며 2000선이 무너졌다.
전주 2029달러 대비 6.3% 떨어졌으며, 한 달 전인 2399달러와 비교해 21% 급락하며 2020년 5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올해 2월 사상 최고치인 8117달러와 비교하면 77%나 추락했다.
상하이발 북미 동안행 운임은 FEU당 5318달러로 22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4월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 말 1만1976달러에 견줘 56% 급락했으며, 전주 5639달러 대비 6% 떨어졌다.
북유럽 운임도 2000달러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TEU당 2102달러로 21주 연속 하락하며 2020년 11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최고치였던 올해 1월 7797달러에 견줘 73% 급락했으며, 전주 대비 12% 떨어졌다.
반면 중동 운임은 나홀로 상승세를 시현했다. 1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상하이발 두바이행 운임은 올해 9월 말 2년 만에 1000달러대가 무너졌다. 912달러까지 떨어진 운임은 10월 들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두바이행 운임은 TEU당 1727달러로 전주 대비 19% 올랐다. 2주 전인 1171달러와 비교하면 47% 급등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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